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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달음의 시대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뭘 살까요?

헤어핀이 삼각형이라 재미있어 사 보았어요. 아주 저렴한 물건이 몇 배나 넘는 행복감을 준다는 게 이런 걸 얘기하나 봅니다. 거기서 빛이 나요. 아, 물론 원래는 반짝반짝 그런 걸 넣어 그랬던 건 아닌데, 빛에 반사되어 그 발광에너지가 생기곤 할 때, 그럴 때 
골드한 에너지체의 뭔가로 둔갑한 듯 조명과의 의기투합이 일으키는 그 짧은 순간이 그래요. 일상관 아주 많이 다른 심리를 주지요. 오늘은 특히 뭔갈 깨달아보게 하는 순간을 삽니다. 

(1의 논리)
100되시는 한 할머니께서는 종종 <몸종>이란 단어를 쓰셨다.
당신 몸이 불편하셔 종종 사람을 사서 볼 일을 볼 때
그러한 몸종이란 단어를 쓰셨다. 특히 초파일날 절에 가실 때나 그럴 때,
거동이 불편하여 동네사람들 중 한 분 뽑아 몇 만원으로 타협 보아,
어렸을적 집안 수족노릇이 되주던 그런 심정으로 제사람같은 
말하자면 할머니딴엔 인물을 뽑는 것이다.
<몸종이요?>


21세기에 듣는 이 단어가 첨에 무척 속으로 거슬렸다.
스마트폰 없어도 살고 집전화기와 TV만으로도 하루 낙을 건지시는
100세 가차이 되는 어르신의 일상을, 우리는
조용함 고요함과 같은 단어로 묶을 순 없는 것이다. <특별영역>인 게다.
고요함 조용함관 다른.....그 특별영역 같은 분류처럼 
이를 테면 <몸종>이라는 단어가 그렇다.


그렇게 생각할 때 우리는 <몸종>이란 단어처럼 
모세 시절 이집트 탈출기 전에 종처럼 돌 나르던 이스라엘 백성들, 
이후 아프리카 노예들, 현대판으로 넘어오면 회사 돈 벌어줘야 하는 샐러리맨들...
지구가 이런 <몸종 논리>이지 않은가.

그나마 그 100세 할머니의 <몸종>은
할머니도 몸종을 존중하고 몸종도 할머닐 존경하는 기존 순환이 종종 있어 왔길래 
할머니의 부름에 몸종은 할머닐 환영했던 것이엇다. 

(2의 논리)
이 노란 스펀지 같은 헝겊은 나의 몸종이다.
내가 바늘꽂이로 사용한다. 내 값비싼 좋은 바늘꽂이를 놔두고 나는
종종 이런 말도 안 되는 사물을 사용한다.
내 몸종으로서 이보다 가벼울 수 없으며 또 이보다 나를 더 기쁘게 하는 바늘꽂이가 
없다. 


가운데 큰 웃음까지 덤으로 주어진 듯한 이 속 알맹이는 대관절 
무얼로 채워졌을까? 속 알맹이 따위 나는 관심없다.
그냥 내 바늘이 쑥쑥 잘만 꽂아지면 된다.
내가 바느질 할 때 나를 위험스럽지 않게 
내가 어디에다 바늘을 두었는지 찾지 않게끔 내 정신을 붙드러메게끔 잘 
나를 간수해주기만 하면 된다. 
딱 그 생각밖에 없는 저 안전미소로써의 저 사물이 
나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. 
편하면서도 나를 해피하게 하니까.
---> 사물이 나를 드높여주는 구실.
---> 즉 이젠 사물이 사람에게 굽신굽신 (제발 이 상품을 좀 사주세요 논리).

그림의 몸값이야 한 사람이 평생 가진 재산보다더 더 몸값 높은 지 이미
전통이 되었고, 이제 예술에서 한계가 오니 
다른 사물들이 사람의 몸값을 정하는 시대가 왔네.
---> 인간은 자신이 몸종이었던 몸종 논리마져 버리고나니 생긴 현상,
즉 인간은 사물보다도 못한 값으로의 전락.
*질좋은 사물들이 너무 많다, 사람보다 더.



인간이 몸종 논리를 버리고서 해피해질 수 있을까? 

이세상 많은 이 계통 전문가들이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하다.
몸종 논리.
또 몸빼 논리.
30년 후의 상품을 미리 착용해보는 맛이란 어떤 맛일까.....
갑자기 그런 생각이 끼어드는 일요일이다.
(참고로, 이 삼각헤어핀은 덴마크 저렴샵 브랜드에서 엄청 저렴!)


오늘은 여기까지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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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포스팅 동기 : 100세 할머니도 쉽게 만지는 컴이 생겨날까? 생각해 보며....
지금 떠오르는 단어 : 헤어핀 컴퓨터
해어핀 영문 : hairpi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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